핸드폰을 바꿨습니다. 모델은 LG 싸이언 SD910. 모토롤라쪽에 땡기는 디자인의 모델이 있었는데 이전에 한 번 학을 뗀 바 있는 모토롤라의 거지같은 한글입력시스템 때문에 관두고 그래도 인터페이스가 익숙한 LG폰으로 갔습니다. 아주 최신폰은 아니고 나온지 1년 가까이 된 물건이라 가격은 그럭저럭이었습니다.
보통 폰 쓸 때 전화만 잘 되면 되는 주의라서 남한테 공폰만 세 대째 얻어다 쓴지 수 년이고 지금도 최신기능들에 그다지 미련은 없습니다. 카메라니 DMB니 MP3니 하등 관심 없다가 문득 바꿔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이유가 아주 단순한 거였는데 바로 '내 하드 안에 있는 음원을 폰에 넣어 벨소리로 쓰고싶다'는 거였습니다..;
음악 듣는 취향이 마이너한 게 많다 보니 웬만한 곡은 다운로드 음원으로는 구하기 힘들어서 결국 자급자족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러려면 폰을 바꿔야겠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. 당연 공식적인 방법으로 지원되는 건 아닙니다. 아무튼 아까 용산나가서 사갖고 들어와서는 이래저래 삽질한 끝에 성공해서 뿌듯해하는 중입니다. 짐작은 하시겠지만 이것저것 게임음악/효과음 넣으면서 뻘짓하는 중입니다(..)
덧. 그러고보면 실적 부풀리기도 참 가지가지로 하는 게 처음에는 보상기변을 생각하고 사러 갔다가 보니 가격이 너무 비싼 겁니다. 그렇다고 타사 신규가입이나 번호이동하긴 싫어서 고민하고 있으니 같은 번호 같은 통신사로 신규가입하는 방법이 있다는 겁니다. 즉 같은 사람 명의로 다른 번호를 하나 개통시킨 다음 두 번호의 사용자를 교환 --> 기존 번호 폐지로 가는 식입니다. 그렇게 해서 신규가입 수준의 가격으로 폰을 구입하고 통신사 입장에서는 신규가입자 하나를 유치했다는 실적을 얻게 되는 식이었습니다. 웃기는 노릇입니다만 어쨌든 쓰라고 있는 시스템을 안 쓸 수는 없죠, 장기고객이 오히려 찬밥대우받는 세상이니.
그 외 근 1개월여간 지름목록
게임
아이돌마스터 - 안 살 수 없었음
용과 같이 2 - 세가만세
World of Warcraft 3개월 정액 - 여차저차 널럴하게 하고있음. 하루에 1렙 올릴까말까.
DVD
판의미로 - 작년에 본 최고의 영화
마계도시 신쥬쿠 - 할인행사하길래 싼 맛에
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- 눈이 즐거운 영화
공연
뮤지컬 Jesus Christ Superstar
성 십자가 합창단 &드레스덴 필하모닉, 모차르트의 레퀴엠 - 다음주에 보러감
질러야 할 물건
Dark Crystal DVD - 아마존에서 코드1 지를까 말까 고민중이었는데 이런 게 나와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함.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라스트 유니콘, The Flight of Dragons 같은 환타지물에 감동해본 일이 있는 자라면 필견. 양키들이 옛날에 무슨 감동적인 뻘짓을 했는지 볼 수 있다.
http://shop-dvd.daum.net/dvd_view/dvd_detail.asp?dvd_no=0008151